하남 이야기

하남의 소소한 일상부터 다채로운 이야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유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하남 이야기

[시민주권 칼럼] 풀뿌리 정치, 말만 그러사 하다.

추민규 · 연구부소장 2026.09.28 조회 126

주로 말의 내용이나 행동이 실제와 다를 때 사용되는 ‘말만 그러사 하다’의 표현은 문맥상 맥락의 흐름을 잡기 위한 의미로 부각되지만 여전히 정치적 분위기를 나타낸다. 즉 정치는 말로 모든 걸 표현하지만 말로만 약속하거나 좋은 말을 하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방의회 기초의원들의 몇몇 의원들의 얘기일 수 있다. 시골 이장과 같은 포근하면서도 가까이 느껴지는 기초의원, 실상 이러한 표현과는 다르게 이중적인 잣대에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즉 하남시 기초의원들의 이야기일 수 있고, 전국의 지방의원의 실상일 수 있는 것이다.

시민의 알권리와 행복권을 무시하고 있는 그들의 위치가 언젠가는 법의 잣대에서 심판받고 시민의 주권을 지키고 참정권을 보장받는 상황으로 변화돼야 할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작금은 다르다. 화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단순한 논리다. 기초의원의 출마 지역 문제가 어제오늘의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다른 건 일반 직장인의 현실이지만, 세금으로<녹봉>, 혈세로, 매달 월급을 받는 공직자의 경우는 다르게 봐야 한다.

시민이 내는 세금, 즉 지역 주민이 내는 세금으로 일하는 기초의원이 사는 곳과 출마 지역구가 다르다면 어떨까? 일반 시민들은 “뭐 그럴 수 있지” 하며 대충 넘기는 경우가 있으나, 면밀하게 따져보면 시민의 주권과 참정권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 집과 내가 사는 동네의 마을 심부름꾼을 뽑았지, 다른 동네에 사는 머슴을 뽑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분명한 것은 이러한 문제가 지역구 시민들의 스킨십이나 지역 전반의 민원 및 세부적인 정책 구상에도 엇박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박 겉핥기의 논리로 일하는 머슴은 필요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민의 생각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늘 제기되어 왔으나 무시되고 묵사발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각 정당의 지역위원장(국회의원)들이 자기 사람 심기에 열중하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고, 시민의 무관심도 원인이다.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전국적으로 바로 설 수 없다면 하남시 풀뿌리 정치만이라도 바로 서야 할 것이다.

우리 동네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정치를 하는 모습은 꼴불견일 수 있다. 그리고 주민을 희롱하고 조롱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안 그래도 무투표 당선제로 시민의 알권리와 참정권을 빼앗는다는 불만이 확산되는 와중에 이게 뭔가 싶다. 정치는 생물이다. 다만 국민은 생물이 아니다. 국민이 알고 싶은 건 쉽고 단순하게 정리하여 전달되어야 한다. 그게 정부의 존재 가치다. 각 정당이 철새나 낙하산으로 무자비한 행태를 자행하다 보니, 지역 기초의원들의 지역구 갈아타기 출마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워낙 철새 도래지 하남으로, 낙하산 착륙지 하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니 거의 정치 1번지 낙하산 하남이 되었다. 또한 야당은 엊그제 낙하산 타고 하남에 착륙한 듯 보이지만, 다시 비상탈출구를 찾아 떠났다. 이게 하남의 현실 정치다.

누굴 원망할 것인가? 우리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늘 정치권만 탓하는 어리석은 행동과 어리광은 집어치우자! 뭣이 중헌디? 시민 스스로가 묻고 대답하길 바란다. 아무리 외쳐도 ‘지역 일꾼은 팽 당하는 것’이 일반 상식이 되어가는 하남시에서 기초의원의 지역구 출마의 변화가 지속적인 시민의 관심과 감시로 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꼼수로 당선되는 개인의 영광은 없어야 하며, 33만 하남 시민이 투사가 되어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리고 더는 ‘철새 도래지 하남, 낙하산 착륙지 하남’이 아닌, 지역 일꾼이 바로 설 수 있는 정의로운 하남시, 명품 도시 하남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