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호수공원, 해바라기
"저도 관심가져주세요"
생각보다 버림 받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가을이라는 분위기보단 더위에 목말라 하는 식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론 치장해 놓고선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는 형국이다.
하남시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누굴 위한 전시행정인가? 되묻는 시민이 많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 보니, 관심의 중점이 문화예술에서 자연의 풍미일 수도 있는데, 그저 혼자 울고 있는 해바라기에 누구도 관심이 없다. 제37회 하남시민의 날 축제가 막을 내린다. 하지만 축제의 소리에 마냥 웃지 못하는 자연이 있다.
왜 나만 안봐 주냐며, 손짓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식물은 말이 없지 않은가? 누구의 잘잘못을 거론하기 전에 식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왜일까? 미사호수공원의 풍경 그 자체가 대자연의 꽃내음이기 때문이다.
"나도 웃고 싶어요?", "저도 신경써 주세요?" 마냥 손짓하는 그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 늦게까지 음악으로, 풍악으로, 축제 한마당의 하남다운 하남도 좋지만, 그래도 해바라기도 할말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에게도 망설임은 있을 것이다. 지난 4년간 잘 챙겨줬는데, 또 다른 4년은 왜 이런 걸까? 하는 의구심도 있을 것이다. 다만 말 못하는 그 사정이야 누가 알겠는가!제발 바란다. 새로운 4년의 연속은 식물에게도 주어진 생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어떨런지.
뭣이 중헌디?
반복되는 행정의 참사가 아니라 친절과 서비스 행정의 일면에 식물도 그 자리에서의 빛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도와주면 어떠실런지, 해바라기가 말한다.
"작은 성의라도 보여 주면 어때?"
시민의 입장에서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일수 있다. 하지만 호수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해바리기의 기죽은 모습이 앞을 가린다. 이건 시민의 참행복권도 포함되지 않나!
하남성공시대의 새로운 내일을 식물과 인간이 벗하며 살아가는 그날이 왔으면 한다. 이건 내가 아닌 우리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