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짜여진 각본처럼 잘 정리된 학생부 기록이라면 어디라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하지만 그것도 지원하고자 하는 입시 사항과 짜임새 있는 루틴이 필수다.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준비 사항이 서로 다를 수 있으나, 여전히 같은 위치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건 전략에 따라 달리 해석해야 한다. 어차피 지원하는 6개 대학은 같은 출발점일 수 있다. 다만 선택하는 것의 신중함과 책임감은 개인의 몫이다.
만약 내가 이과생이고, 내신 4등급 수험이라면 어떨까? 학생부(생기부)는 컴퓨터공학 분야로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수도권 기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 어떨까. 정확한 팩트에서 정리하면 가능성은 높다. 다만 여러 가지 기준에서 살펴야 하니 주의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부 학생부 교과와 논술전형을 병행하는 것도 강추다. 아래는 상향 3, 적정 3, 안정 3개를 선택해 봤다.
상향으로는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경기대 AI컴퓨터공학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적정으로는 ▴한국공학대 컴퓨터공학과 ▴한신대 AI‧컴퓨터계열 ▴신한대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하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생기부의 알찬 기록이 필수여야 한다.
그럼, 안정적으로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수도권이지만 경기도로 좁혀 봤다.▴협성대 컴퓨터공학과 ▴안양대 컴퓨터공학과 ▴평택대 ICT‧컴퓨터 관련학과다. 그렇다고 무작정 지원한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신과 면접 대비다. 대학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면접을 보는 곳도 있고 최저 성적을 통하여 합‧불을 결정하는 대학이 늘고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더구나 8월에 살펴야 할 부분은 첫째는 학생부 자기활동 정리다. 이는 컴퓨터 관련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래밍, AI, 데이터 분석 등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면접 준비의 철저함이다. 지원동기나 전공 관심의 계기, 프로젝트의 경험과 진로 계획을 3분 이내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여기선 기초 전공 공부도 해야 한다. 자료 구조나 AI 기초 개념을 익혀서 전공 적합성을 더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수능 준비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국어‧수학‧영어를 중심으로 2∼3개 영역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수능 최저에 대한 적용 대학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자기소개 자료 정리가 필수다. 이는 생기부의 활동별 의미와 배운 점, 진로와의 연결성을 정리해 두면 면접 준비에 더 수월하게 접목할 수 있다.
끝으로 다섯 번째는 대학별 전형 분석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2027학년도 모집 요강은 각자가 살펴야 한다. 특히 학생부 반영 방식과 면접 여부, 수능 최저를 반드시 확인해야 지원 전력의 최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걸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선 뭐니 뭐니해도 학생부의 정리다. 즉 학생부가 컴퓨터공학 분야로 구성돼 있어야 한다는 것과 전공 적합성을 잘 드러낸 학생부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필자는 늘 이렇게 말한다. 내신에 비하여 학생부가 부족하다면 지금이라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외친다. 그리고 학생부 마무리에서 전공과 관련한 독서는 필수여야 하고, 탐구보고서, AI‧프로그래밍 활동을 하나의 진로로 연계돼야 좋다.